경남도, 서부청사서 자자체 공기업 등 합동회의
혁신도시 기업·기관, 출장 관련 규정 개선 당부
사천공항 접근성 강화·공항 주차료 감면 등 논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공항 김포~사천 노선 감편 저지와 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자체와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공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머리를 맞댔다. 

▲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가 지난 7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열렸다.

사천공항 인근 지자체·기업·지역단체 합동회의는 7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2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혁신도시 주요 이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천공항 이용 관련 애로사항을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누적, 회사 경영 체계 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의 이유로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주 28회에서 주 14회로 감편 운항하겠다고 밝혔다가, 시행을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이 내년 사천노선 조정안 시행을 예고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동안 경남도와 지자체들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자노선 손실지원금 확대, 공항연계 관광활성화 추진, 공항 접근 교통망 개선, 공항 발전전략 수립 등을 추진해왔다. 

이날 합동의회에서 경남도는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추진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5070 청춘여행, 1박 2일(11.5~6.)> 관광 상품 개발 ▲사천공항 이용객의 주차요금 할인(6000원/일 →5000원/일)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의 기업과 단체, 행정 모두가 함께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도록 독려했다.

회의에 참석한 혁신도시 입주 기관·기업들은 “공무원 여비 규정에 준하는 출장 관련 사규·내규들이 항공편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경남도 차원에서 인사혁신처와 본사 사장 등에 경남도가 직접 개선을 건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들은 “항공료 외에 주차요금 등 부대비용 문제로 이용을 꺼려하게 된다”며, 주차요금 면제도 건의했다. 이들은 공항과 혁신도시 접근성 강화를 위한 셔틀버스 또는 직행 노선 확대 등도 촉구했다. 
KAI를 비롯한 일부 기업은 “김포-사천  저녁 노선 출발시간이 상당히 이른 편이어서 오후 일정 등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출발시간 조정 등을 건의했다. 사천시는 현재 진주시와 협의 중인 시내버스 노선 연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열 도의원은 “사천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울 왕래가 잦은 혁신도시에 계시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기관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출장 관련 내규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 함께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향래 경상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사천공항 활성화는 지역의 민‧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여야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우리 도민들께서도 사천공항을 많이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혁신도시 입주기업과 기관들의 건의사항은 경남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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