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번덕 ‘결혼’…가정의 달 특별기획 공연
29일~30일 오후 7시30분 시문예회관 대공연장

▲ 연극 '결혼' 포스터.

‘내가 아내를 살해한 것은 그날이 아니에요. 훨씬 전입니다. 아내를 미워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죽이고 있지 않습니까?’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연극 ‘결혼’을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오후 7시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기획한 이번 공연은 2019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우수레퍼토리공연의 일환이다.

▲ 연극 '결혼' 공연 장면.

이 연극은 러시아의 대문호이며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작품 ‘결혼’을 연극으로 각색한 것이다. 한 철도 여행객이 열차에서 만난 포즈드느이셰프라는 중년 신사의 고백을 듣는 형식으로, 사랑과 결혼의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역설적으로 남녀 사이 사랑의 완성으로서 결혼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시대를 뛰어넘는 물음을 던져준다.

이훈호 연출가는 “이 시대 우리의 불행은 올바른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잃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이 작품으로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연극의 관람연령은 중학생 이상이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사천시민은 5000원, 문화가족‧단체 10인 이상은 3000원, 문화누리카드 사용 시 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극단 장자번덕(055-83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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