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나눔캠페인 모금목표액 200% 초과 달성
경기침체 경남도는 전체 2년 연속 목표액 미달
읍면동 모금액 1위 사천읍…기업 기부 1위 KAI

사천시가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목표 모금액 200%를 초과달성했다. (사진=사천시)

사천시민들과 기업, 단체들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201도를 기록했다. 경남도 전체 사랑의 온도가 2년 연속 100도에 못 미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다. 2월 15일 최종 집계를 하면 사랑의 온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성금모금 결과 당초 목표액인 3억1510만7000원을 훌쩍 뛰어넘은 6억3525만2000원을 모금하여 사랑의 온도 201.6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7년 196도, 2018년 187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최우수 지자체 이름을 지켜왔다.

경남도 전체는 2년 연속 목표 모금액 달성에 실패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2억6000만 원을 모금목표로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캠페인 종료 가집계 결과 81억5000여 만 원을 모금하여 사랑의 온도가 8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남사회복지공동회 측은 조선업, 기계·철강업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성금 기부액 축소 및 중소기업들의 기부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사천시는 어려운 경제 한파 속에서도 기업과 단체, 개인의 성금 기탁이 줄을 이었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목표 모금액을 쉽게 달성한 이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사천지역 기업들이 참여도 높았다. 개인 또는 단체의 성금 전달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하도록 하면서 소액 기부라도 통계에 잡히도록 한 것이 전체 금액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성금 기부의 경우 과거에는 시청을 주로 방문했으나, 최근에는 읍면동을 통해 이웃을 돕기에 나서는 시민들이 많았다. 각 읍면동장의 독려도 전체 모금액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사천시 관내 희망나눔 성금 기부액 1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로 1억 원으로 230세대에게 성금이 전달됐다. 달마사 2910만 원, 유진산업 2400만 원(백미 400포), 신선에프앤브 2250만 원(젤리 2만5000개), 메가시티 사천점 2100만 원, 다온글로벌 1000만 원, 백천사 1000만 원, 삼천포농협 1000만 원, 삼천포수협 1000만 원, ㈜율곡 1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사천읍이 목표 모금액 5167만 원이었으나 6945만 원이 모금돼 가장 많은 금액으로 기록됐다. 곤명면의 경우 목표 모금액은 839만 원이었으나, 1789만 원이 모금돼 모금액 달성율 213%를 기록했다. 14개 읍면동 가운데 12곳이 모금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5년 연속 사랑의 온도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 사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모금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다양한 복지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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