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천지역 총 868명 수험생 응시
각 학교별 수능격려 이벤트 행사 다채

▲ 수능이 오는 15일 목요일에 치러진다. 배경 사진은 용남고등학교 교문에 걸린 응원 플랜카드. (사진=용남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줄여 수능)이 오는 15일 목요일 치러진다. 12일 오전, 수능시험 문제지‧답지가 전국 86개 시험지구로 배부됐다.

사천시 관내에서는 올해 총 868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고사장은 삼천포중앙고등학교, 삼천포여자고등학교, 사천고등학교, 용남고등학교이다. 대부분의 사천지역 응시생들은 사천 관내 시험장에서 응시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진주지역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몇 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수험생들을 위해, 각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을 마련했다.

#수능 제발 비나이다. 용남고

용남고등학교는 12일 수제비 행사를 열었다. 수제비 행사는 매년 수능 전에 진행되는 용남고등학교만의 격려행사로 “수능, 제발, 비나이다”라는 뜻을 담아 점심에 전교생이 함께 수제비를 먹었다. 수제비를 먹으며 학생대표들이 돈을 모아 준비한 선물을 수험생들에게 전달하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담임교사들은 번갈아가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용남고는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일과시간을 수능시간에 맞춰 운영하기도 했다.

#후배들의 격려공연, 사천고

사천고등학교는 13일, 수험생들을 위한 격려공연을 준비했다. 강당에 모여 선생님들의 훈화와 격려 이후 후배들의 밴드공연이 이어진다. 일 년을 돌아보는 영상도 준비했다. 공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행사는 짧게 진행한다. 사천고등학교 후배 학생들은 수능 날 아침, 간단한 커피와 다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돈독한 선후배의 격려, 삼천포여고

삼천포여자고등학교는 학생회와 후배들이 자체적으로 응원물품을 준비했다. 간단한 과일도시락과 초콜릿 등에 응원문구를 적어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 시험 당일 아침에는 학교 앞에 후배들이 모여 선배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담당교사는 “항상 다니던 학교가 고사장이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격려를 주고받는다. 선후배 사이가 워낙 돈독해 재밌고 따뜻한 풍경이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가를 부르며, 중앙고

삼천포중앙고등학교는 수능전날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결의를 다진다. 수험생들은 학생회에서 준비한 응원 영상을 시청하고, 후배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받은 후 다 같이 격려 구호를 외치고 교가를 부르며 교문을 나설 예정이다.
학생회 후배들은 수능 당일, 중앙고등학교 정문에서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며 수험생들을 응원할 계획에 있다.

 #전교생 수능 응원, 삼천포고

삼천포고등학교는 저번 주부터 교사들이 반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후배들은 초콜릿 등 간식을 준비해 선배들을 응원했다. 담당교사의 말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남학교라 응원편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수능 당일, 아침 전교학생이 나와 수험생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삼천포고등학교는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위해 2학기부터 매일 저녁시간마다 모의고사 풀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능대박 빼빼로, 곤양고

곤양고등학교의 수험생들은 10명 이내로 적은 숫자지만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교에서 수능대박 빼빼로와 떡을 준비했다. 12일 점심시간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준비된 떡과 빼빼로를 나눠먹으며 격려와 응원의 대화를 나누었다.

#특성화고등학교

사천관내 특성화고등학교 수능 응시생들은 삼천포공업고등학교에서 0명, 경남자영고등학교에서 9명, 사천여고에서 1명이다. 학교에서 준비한 행사는 없지만, 교사들은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학교 밖 청소년도 도전

사천관내에서 검정고시를 치른 후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청소년은 1명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이 수험생을 위해 교재를 지원하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응원을 전했다. 담당자는 “혼자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학교 안 청소년들에 비해 혼자 어렵고, 외롭게 준비했을 것이다. 힘든 순간이 많았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것이 기특하다. 지금 원하는 학교를 가기위해 준비 중인데,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이 작성한 쪽지. (사진=용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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