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27일 항공산업 유치 계획 기자회견
MRO단지내 민수전용복합동 신설 계획 발표
대전‧세종시 등 충청권 지자체와 유치 경쟁 예고
사천시가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센터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이보다 앞서 세종시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위성 개발센터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송도근 사천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2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에 있는 위성개발센터를 반드시 사천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시장은 “위성개발센터는 차세대 중형위성과 다목적 실용위성 등의 연구개발, 생산, 발사시험연구 등을 진행하는 곳”이라며 “사천의 우주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위성개발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와 대전시 등 충청권은 물론 인근 시에서도 위성개발센터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위성개발이 본격화되면 400여 명의 고용과 2300억 원의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위성개발센터는 KAI 회사 부지 또는 완충녹지공간 내에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시장은 새로운 민수분야 항공산업 유치계획도 새롭게 밝혔다. 그는 “MRO 3단계 예정지로 계획된 부지 내에 KAI의 민수사업을 위한 민수전용복합동을 만들겠다”며 “이곳에서 향후 수주하는 민수물량을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민수전용복합동에 대해 “A320 주익 구조물과 보잉 NMA(중거리 시장용 항공기), A321 동체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다목적 공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간 항공부품공장 신축 경쟁 등을 겨냥해 “항공산업은 국가의 근간산업인 동시에 우리나라 향후 5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산업인데, 이해관계에 얽혀 항공산업의 집적화가 흔들린다면 항공산업 자체가 침몰할 수 있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사천 시민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러하기에 사천의 항공부품제조 공장 집단화와 인프라 조성 등 항공산업 집적화를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 시장은 “오늘 제가 발표한 새로운 항공산업 유치계획은 KAI와 협력하여 반드시 실행될 것임을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