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사천문화재단, 찾아가는 음악회 열어

▲ 창작집단 ‘단비’가 사천고등학교 서연홀에서 연희극을 선보이고 있다.

사천시와 사천문화재단이 지난 14일 사천고등학교 서연홀에서 KAI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공연에는 창작집단 ‘단비’가 초청됐다. 단비는 진주‧사천지역 예술가들과 서울지역 예술가들이 연극, 춤, 전통예술 등을 함께 작업하기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번 공연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혜택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기획했다.

오프닝공연으로 이현호 씨의 비나리, 국악그룹 대한사람의 길놀이와 판 굿을 벌였다. 이어 창작집단 단비의 연희극 ‘어사와 나무꾼’이 시작되었다. 어사와 나무꾼은 춘향전의 이도령이 장원급제 후 돌아오는 길에 산에서 나무꾼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무꾼은 “대화 내용이 좀 거시기 한디, 우리 옛것이 원래 그러려니 혀”하는 대사를 시작으로 익살스러운 농담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인형극과 악기연주, 관객을 참여시켜 함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소재로 연극을 구성했다. 연극이 끝나고 기타리스트 윤기웅의 기타연주가 있었다. 재즈와 어쿠스틱 팝 등 4곡을 연주한 후 국악과 기타의 콜라보무대가 이어졌다. 즉석에서 합을 맞추는 시나위형식으로 연주를 마친 후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차 등에 불편함을 겪었지만 공연은 너무 재밌었고, 학생들과 50대 이상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 즐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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