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내의 ‘열애’ 부른 김신례 씨 대상
역대 수상자·은방울자매 따뜻한 축하 무대
이미연 대회장 “국제적인 행사로 키워가겠다”

▲ 제8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본선 경연이 지난 11일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에서 열렸다.

제8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본선 경연이 지난 11일 저녁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 일원에서 35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0팀의 뜨거운 승부 결과, 윤시내의 ‘열애’를 남다른 감성으로 호소력 짙게 부른 김신례(34·진안)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노래를 가사 전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입을 한다고 할 정도로 곡에 대한 표현이 상당히 세밀하고, 감정이 풍부하다”며 “지금껏 나와 있지 않은 목소리였다. 실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수장자 김신례 씨는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스승님께 감사 인사 올린다. 이번 수상이 계기가 되어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수인증서와 트로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금상은 신미애(서울)씨가 거미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불러 가수인증서와 상금 250만 원을 받았고, 이어 은상 남승민(창원), 동상 김채원, 이지영(경기), 특별상 손동현(사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선 경연대회에는 1회 대상수상자 문수화 씨, 4회 대상 수상자 김성범 씨가 축하무대를 가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출신 가수 ‘장구의 신’ 박서빈 씨는 아가씨 노래 메들리와 자신의 히트곡 등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서빈 씨의 팬클럽 회원 200여 명이 함께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삼천포아가씨 노래를 부른 은방울자매도 축하무대를 통해 시민들의 성원에 화답하고, 가요제와 사천시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미연 대회장은 “삼천포아가씨가요제가 8회까지 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땀 흘렸다.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올린다”며 “전국적인 가요제를 넘어 세계적인 가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삼천포아가씨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정한 그 사람’의 영화 주제가로 불리기도 한 삼천포 아가씨는 남쪽의 작은 항구도시 삼천포를 전국으로 알리게 된 노래. 1960년대 부산, 마산, 통영, 여수 등지로 오고 가는 여안여객선을 통해 하염없이 임을 기다리는 아가씨 마음과 삼천포항의 서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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