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YWCA 등 소비자단체 기자회견 열어
과거 10년 치 전수조사…부당이득 환급 촉구

▲ 사천YWCA를 비롯한 도내 19개 소비자단체가 지난 10년간 경남은행 가계대출 금리 과다산정 전수조사와 피해액 환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은행이 최근 5년간 가계대출 금리를 과다산정해 발생한 피해금액 상당을 환급한 것과 관련, 사천YWCA를 비롯한 도내 소비자단체들이 지난 10년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와 피해액 환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YWCA 등 도내 19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경남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로부터 더 받아 챙긴 이자를 돌려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부당이득 환급분 뿐만 아니라 고객을 속이고 이자를 더 받아간 것에 대한 적절한 손해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경남은행은 법적 근거 없이 2013년 이전에 똑같은 방식으로 대출 소비자들로부터 더 받아 챙긴 이자(부당이득)에 대한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미 반환 절차가 개시된 최근 5년 피해분 뿐만 아니라 과거 10년 동안 가산 금리조작(혹은 입력 실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피해금액을 소비자에게 모두 반환해야 하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소비자단체협의회는 피해 소비자에 대한 적절한 손해배상과 2013년 이전 피해소비자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소송, 정보공개청구, 감사청구, 서명운동, 집회 및 시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구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소비자단체들의 요구에 대해 경남은행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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