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삼수 제8대 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있는 이삼수 의장.

화합하고 소통하는 진정한 의회상 보여줄 것
질타와 견제보다는 시 발전 동반자 역할 주력
인구증가 위해 항공산업·대학 유치 함께 노력


지난 4일 사천시의회가 제8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 의장으로 자유한국당 4선 이삼수 의원을 선출했다. 이삼수 신임의장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을 두고, 의회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6대와 7대 시의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시민들의 근심을 샀다고 전제한 뒤, 8대 의회는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박수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천시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견제와 감시보다는 행정의 동반자로 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10시 사천시의회 의장실에서 이삼수 의장을 만나,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8대 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각오는?

=사천시의회는 지난 6대와 7대 당시 원구성을 두고 극심한 갈등과 반목으로 오랜 기간 파행을 겪은 바 있다. 다행히 이번 8대 의회는 의원간 의견 조율과 화합으로 원만한 원구성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동료의원간 화합에 주안점을 두고 의장 직무를 다하고 싶다. 먼저 시민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시민의 편에 서서 노력하는 시의회가 되겠다. 

#4선 의원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은 의회를 떠났다가 돌아왔는데, 힘들지 않았나?

=4년 전 도의원 출마를 해서 낙선 했다. 낙선 후 많은 걸 느끼고 깨우쳤다. 다시 제 지역구로 돌아가 지역민과 교감하고 노력한 끝에 다시 선택을 받아 4선 시의원으로 돌아왔다. 감회는 새롭지만 4년의 공백 기간 동안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 많이 배웠다. 작은 소리도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로 시민들이 원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집행부와 의회 사이 관계정립,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행정을 질타하고 관리 감독하는 모습보다는 행정과 같이 맞물려 갈 수 있는 의회상을 보여주겠다. 행정과 의회가 싸우지 않는 보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시 집행기관과 시의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견제보다는 화합, 상생이 먼저다. 

#의회 구성이 한국당 7, 더민주 4, 무소속 1이다. 의원 상호 관계는 어떻게 보나?

=12명 모두 훌륭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들이다. 의회 밖을 나가면 각자의 정당 색깔과 이념이 있지만, 시의회내에서는 모두 사천시의회 식구로 생각하겠다. 특정한 당 색을 가지고 의장이 배척하거나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장은 12명의 의원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다. 한 분 한 분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고심하고 토론하고 노력해 나가겠다.  

#의회 운영에 있어 기본원칙이나 계획이 있다면?

=기본원칙은 ‘소통’이다. 각자 의원의 뜻을 존중한다. 의장이 생각하는 것과 개별 의원이 생각이 부합되지 않더라도 다 받아들이겠다. 개별 의원들의 뜻을 존중해 의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사천시가 해결해야할 할 가장 큰 현안은 뭔가? 시의회 의장으로서 사천 발전을 위한 구상은?

=시 발전에 있어서 걸림돌은 인구 문제다. 기존에 있는 인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인구 유입을 위해서 대학 유치나 항공관련 기업의 유치 등에 집행기관과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공MRO 사업 역시 조속한 시일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을 하겠다. 

#개별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의장의 역할에 대해 말해달라.

=처음 의회에 입성한 의원들이 많다. 각자 비슷한 주제로 시정질문이나 5분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사전에 조율해서 서로 겹치지 않게 하겠다. 시 집행기관이 의원들의 시정 질문에 재대로 된 답변을 하고, 정책적 대안을 내놓게 하도록 유도하겠다. 지역구마다 중요한 현안 사업이 있으면 적극 협의해서 민원 해결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여러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문제는 집약해서 우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회를 대표해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은?

=그동안 6대와 7대를 거치며 사천시의회가 보여준 모습에 시민들이 실망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8대 시의회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시정에 반영되고,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이 걱정하고 질타하는 의회가 아닌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박수 받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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