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섭 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김효섭

봄이 오는 가 했는데 어느 순간에 더운 기운이 우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다, 섬 그리고 산을 잇는 국내 최초의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지난 4월 13일 개통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일 3000명 내지 4000명, 휴일 약 8000명에서 9000명 정도 방문하고 있으나. 타 지역처럼 교통으로 인한 심한 정체는 없으니, 안심하시고 찾아오십시오. 휴일에 집중되다보니 구간별 정체와 교통 혼잡이 다소 있을 수는 있지만, 운전자들의 여유로운 마음만 있으면 금방 해소될 것입니다.

경찰청에서는 6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2개월간 하계 휴가철 교통안전 대책 기간을 설정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최근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야외 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부터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속도로는 6월 대비 7월 사망자 증가율 약 35%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요인은 여러 가지 있으나 음주, 과속, 안전거리 미확보, 특히 봄철부터 시작되는 졸음운전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관광버스 및 대형 화물차 운전자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승용차등을 덮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교통사고 중 사망사고는 생각지도 않는 곳, 즉 고속도로, 국도나 지방도가 아닌 마을 안길에서도 본인 부주의 또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무위반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에 사천경찰서 관할에서는 사망사고가 15건 발생하였는데 보행자가 8명, 이륜차가 3명, 차량 단독 사고가 3명이었습니다. 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안전운전의무위반이 13건, 중앙선침범1건, 신호위반이 1건이었습니다.

올해 6월 현재까지 사망사고가 4명인데 그 중 2건은 마을 안길에서 차량을 후진하다가 이웃 주민을 발견치 못하여 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또한 이륜차를 타고 가다가 전도되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도로 노면에 충격되어 사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운전은 조금만 방심하면 내 인생은 물론 죄 없는 타인의 운명까지 불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차량 운전은 이기심을 부리려 하지 말고 베풀어 주는 운전을 하면 소통은 잘되고 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친 인생에 활력소를 더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 한다면 출발 이전에 자신의 마음에 들어 있는 이기심을 비우고 차량 정비를 한 후 출발하면 모두가 행복한 여름이 될 것입니다.

당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아픔과 불행을 가져다주는 운전자는 당신이 아니겠지요.

행복하고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당신을 최고의 Best Drive(베스트 드라이버)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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