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 경창대회·고수대회 열려
전남 여수 오은경 씨 종합대상

▲ 수상자 단체사진(사진=국악협회)

제14회 전국 판소리 수궁가 경창대회와 제10회 사천 전국 고수대회가 19일과 20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사천시지부, 사천판소리고법보존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다. 전국의 명창과 고수들이 새롭게 국악의 길을 걷는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판소리 부문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고법 부문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노인부 등 9개 부분으로 나눠 지행됐다. 올해는 전국에서 202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각 부분 수상자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여수에서 출전한 판소리 부문 오은경(38)씨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오은경 씨는 예심과 본심 모두 빼어난 실력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불러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용희 사천국악협회 지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천시가 별주부전의 본고장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9호 판소리 수궁가와 제8호 판소리 고법 등 지역에 보존되고 있는 전통 문화가 더욱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사천문화예술의 전통성과 특수성을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가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