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상영관 메가박스 사천점 15일 개관
17일까지 사흘간 시민 무료관람 이벤트
4개관 544석 규모…레이저 영사기 갖춰
사천시 작은영화관 건립 계획은 백지화
사천 최초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메가박스 사천점이 오는 15일 개관한다.
사천시에는 20여 년 전까지 총 4개 영화관(읍지역 2개, 동지역2)이 있었으나, 인근 진주시에 멀티플렉스가 잇달아 생기면서 경쟁력에 밀려 사라진 바 있다. 메가박스 사천점 오픈으로 20여 년 만에 사천에 영화관이 부활하게 됐다.
사천점은 오픈 기념행사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최신 개봉작에 대해 시민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개봉예정작은 1관 앤트맨, 2관 제7사단, 셀프/리스, 암살, 3관 러브라이브, 우먼 인 블랙, 5관 러브라이프, 뷰티인사이드 등이다. 상영관은 영화 상영 준비가 마무리됐으며, 청소년게임업소, 소매점 등은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작은영화관 건립 계획은 백지화
사천읍에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멀티플렉스가 정식 개관함에 따라 기존 사천시의 ‘작은영화관’ 건립 계획은 백지화될 전망이다. 사천시는 구 사천군청사 옆 옛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을 철거하고, 그 위치에 17억 원을 투입, 2개관 99석(1관: 40석, 2관: 59석) 규모의 작은영화관을 건립하려 했으나 난항을 겪었다. 접근성과 수요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됐기 때문. 올해 3월께 메가박스 건립이 추진되면서 작은영화관 계획은 보류됐다.
사천시는 191회 사천시의회 임시회에 평생학습센터 옆 옛 선관위 부지를 사천소방서 읍119센터에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시의회 동의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시는 작은영화관 예산 중 시비 11억 원은 전액 삭감하고, 도비 1억5000만 원, 국비 5억 원은 반납하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작은영화관은 영화관이 없는 시군 주민들의 문화소외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었다. 메가박스 개관으로 작은영화관 사업 목적이 사라져 예산을 반납하게 됐다”고 밝혔다.